공생인간

지난번 글에 이은 테솔대학원 필요한가 시리즈입니다. 첫번째 글에 대한 댓글을 누가 달아주셨더군요. 제가 너무 성균관대 테솔대학원의 부정적인 측면만 부각시킨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성대 테솔대학원의 긍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언급을 해 주셨더군요. 고맙습니다.

저 역시 성대 테솔대학원의 부정적인 면만 쓰려고 한 건 전혀 아닙니다. 순전히 제가 느낀 바를 가감없이(사실 정확하게 표현하면 부정적인 측면을 굉장히 순화시켜) 남긴 것 뿐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측면도 다루게 될 겁니다. 하지만 제 개인블로그에서조차 제 개인 이야기를 쓰지 말라고 하시는 건 너무 억지스럽네요.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검색을 통해 블로그 글을 읽게 되면 테솔대학원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만 갖게 될 거라고 걱정하시는 데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보면서 자신이 판단해서 테솔대학원 입학을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블로그 글 하나만 보고 테솔대학원 전체를 판단한다면 그것만큼 어리석은 것도 없겠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티칭을 업으로 하지 않는 '비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테솔대학원 수업은 초기에 좀 따라가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영문과나 영어교육 전공을 한 사람들이 기본 지식이 있기 때문에 수업을 이해하기 편한 면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전문가'라고 해도 수업 준비를 충실히 하면 큰 문제가 될 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학생들 대부분이 티칭을 했거나 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과 비교해 가며 수업을 들으면 도움이 됩니다.

티칭 경험이 전혀 없는 데 테솔에 관심이 있어 대학원에 지원했고 덜컥 합격했다면 학기 시작 전에 영어습득 이론 관련 책들을 읽어놓으면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저의 경우 티칭이 직업이 아니라서 수업 들을 때 어려웠던 부분은 교수법 실습 과목 등 실제 수업 현장과 이론을 접목시키는 수업을 들을 때였습니다. 현재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없기 때문에 이런 과목 들을 때는 제가 학생때 배웠던 과정을 상기시키며 비교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통해 영어 교수법에 대한 지평을 넓히는 장점은 있습니다.

시리즈 2 여기서 마치고...다음 시리즈도 곧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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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거의 분기당 한 번씩 글 올리는 것 같습니다. 더 자주 올리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장담은 못 하겠네요..

성균관대 테솔대학원을 다닌 지 꼭 2년이 지났습니다. 마지막 1학기가 남았는 데 회사 일이 너무 바빠 2012학년도 1학기는 휴학을 했습니다. 아마 다음 학기쯤 복학할 듯 싶네요.

오늘은 2년 동안의 테솔대학원 경험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을까 합니다. 다만 제가 다른 학교 테솔대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주시고...

1번째 질문. 테솔대학원 다녀야 할까?
답: 글쎄요..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렸다고 봅니다. 본인이 다니고 싶으면 다니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죠. 저의 경우 영어 티칭과는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갖고 있었지만 예전부터 영어교육에 상당한 관심이 있어서 테솔대학원을 지원하게 됐죠. 직장이 있는 상황에서 주간에는 못 다니니까 밤에 대학원을 다녔죠.

테솔 certificate 과정 등록도 생각해 봤으나 기왕 하는 김에 석사과정에 들어갈 생각으로 입학을 했습니다.

2번째 질문. 테솔대학원 입학 후회하나?
답: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족스럽지도 않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100점 만점에 65점 주고 싶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일단 성균관대 테솔대학원은 특수대학원입니다. 야간에 수업이 시작되는데. 제 느낌으로는 학교는 별로 테솔대학원에 큰 투자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테솔 certificate 과정에 더 역점을 두는 느낌입니다. 성대 테솔 certificate 과정 듣고 대학원 입학하신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certificate 과정이 더 알차다는 말씀 많이 하십니다.

들어오는 교수 및 강사들도 개인적 역량에 차이가 많겠지만 "아, 이분은 정말 제대로 가르치려고 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은 교수 및 강사는 지난 2년 동안 2~3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분들은 그냥 수업시간 때우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같이 수업듣는 다른 학생들은 저와는 완전히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생각보다 다양한 과목을 들을 기회가 적습니다. 화, 수, 목에 수업이 있는 데 이리저리 중복되는 시간을 빼면 도대체 무슨 과목을 들으라는 이야기냐는 불만들이 많습니다. 번역대학원 수업이나 교육대학원 수업을 들어야되는 상황도 생깁니다.

시리즈 1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시리즈 2도 조만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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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넉 달 만에 글을 올립니다. 정말 정신 없이 지냈습니다. 30대 후반에 직장을 옮긴다는 게 쉽지 않네요. 다행히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글을 하나도 올리지 않았는데도 하루 20명 가까이 제 블로그를 방문하신 분들이 있더군요. 처음엔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누가, 한 달에 글 하나 올릴까 말까 하는 블로그에 들어올까. 그런데 오늘 우연히 성균관대 테솔대학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고 나서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내년도 신입생 모집이 곧 시작되더군요. 성균관대뿐만 아니라 테솔대학원 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다른 학교들도 비슷한 시기에 학생을 뽑으니 테솔대학원 입학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여기저기 검색하다가 제 블로그로 들어오신 것 같더군요.

그리고 몇 분은 방명록에 글을 남기셨더군요. 테솔대학원 입학과 관련해 여러 질문이 있었죠. 그런데요, 대부분 궁금해 하시는 내용들, 제 블로그 꼼꼼히 읽어보시면 거의 다 나와 있습니다. 또 각 학교 신입생 모집 요강 보시면 뭘 준비해야 할 지 거의 파악할 수 있답니다. 그래도 궁금한 게 있으시면 제 이메일로 연락 주세요.(ktreporter@daum.net) 아는 대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테솔대학원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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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테솔대학원(성대 테솔대학원) 3학기가 끝났습니다. 시간이 참 빠르군요. 이번 학기,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블로그라고 하더라도 차마 올리지 못할 글도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할지 고민 중입니다. 이번 학기 들었던 수업과 관련된 부분인데, 마음 같아선 속시원히 까발리고 싶지만...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지에 대해선 잘 모르겠습니다.

또 한가지. 다음주 월요일부터 새 직장으로 출근합니다. 전에 다니던 회사는 5월말에 그만 뒀습니다. 새로 옮기게 된 직장도 방송국입니다. 하는 일은 바뀌지 않은 채 직장만 바꾸는 셈입니다. 하지만 30대 후반에 직장을 옮기는 일이 말처럼 쉬운 건 아니라서 어찌보면 모험입니다.

당분간 블로그에 글 올리기가 쉽지 않을 듯 합니다. 매일 20~30명씩 방문하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이 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시간 날 때마다 좋은 글 올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학기 성균관대 테솔대학원 수업 들으신 분들 모두 다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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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흥미로운 외신기사를 하나 읽었다.
제목은 "교수보다 교수법이 학생 실력 좌우"
(http://tln.kr/5aovp)


테솔대학원을 3학기 째 다니면서 절실히 느끼는 건 잘 가르치는 것과 많이 아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는 것이다. 강사를 포함한 교수들 가운데 너무나 재미없게 가르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재미가 다는 아니다. 하지만 자신의 지식을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해줘야 할 선생들이 자기만 알 만한 언어로 이야기하는 건 직무유기다.

 

한 학기에 5백만 원 가까운 등록금을 내고 다니면서 제대로 못 가르치는 선생 수업을 들으면 짜증이 난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의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하는 선생도 드물다는 거다. 학생들이 수업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학생들이 제대로 공부를 안 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다.

 

외국 사례는 잘 모르겠지만 국내 대학에 연구 전문 교수와 수업 전문 교수의 분업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잘 가르치는 선생이 있고 연구를 잘 하는 선생이 있다. 수업은 기본적으로 학생과 선생의 의사소통이 돼야 한다. 하지만 이 소통방법을 모르는지, 아니면 알지만 무시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한 개그맨의 유행어처럼, 잘 못 가르치는 교수들은 바로 제명시키는 시스템이 절실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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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에 '말귀를 알아듣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참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말귀를 알아듣다는 건 단순히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차원을 넘어서는 겁니다. 즉, 같은 나라 말을 쓰고 있더라도 제대로 의사소통이 안 되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는 많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사람도 제가 '말귀를 못 알아듣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죠?)

예를 하나 들어볼까요? 가끔씩 택시를 타고 회사로 가게되면 택시기사분에게 "충무로역으로 가주세요"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20번 중 1번 정도는 택시가 다른 길로 가는 겁니다. "아저씨, 지금 어디로 가는 거죠?" "충정로역 가신다고 그러지 않으셨어요?" '말귀'를 못 알아듣는 상황이 생긴 거죠.

그런데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할까요? 대부분의 경우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듣기 때문입니다. 또 자기가 듣고 싶어하는 대로 듣기 때문입니다. 언어학에서도 실제 이런 이유 때문에 의사소통에서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특히 말하기와 듣기의 경우 더 그렇습니다.

말하기, 듣기는 쓰기나 읽기와는 다르게 실시간으로(real-time)으로 이뤄집니다. 집중력을 잠깐 잃으면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했는지 놓치기가 십상이죠. 이 때문에 우리 뇌에서는 말하기와 듣기의 언어 처리 과정에서 '추측' 즉 'guessing' 전략을 사용합니다. 상대방이 대략 이런 이야기를 할 것으로 추측을 한 상태에서 듣고 또 이를 해석하는 거죠. 추측 전략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의사소통에서 언어 처리 과정을 원활히 하는 장점은 있지만 10번에 1,2번은 오해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서론이 길어졌네요. 오늘 갑자기 '말귀'라는 주제를 들고 나온 건 최근 제가 '말귀'를 알아듣지 못해 오해가 생긴 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제 잘못만 있었던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말하는 사람 역시 '말귀'를 알아들을 수 있게 말을 해야하는 데 다른 사람들 모두 자신의 말을 이해했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오해가 생긴 거죠. 다시 이 일을 놓고 서로 진지하게 이야기하다보니 "아, 저 사람의 의도는 이런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말을 다 이해했을 거라고 '추측'하고 듣는 사람 역시 말하는 사람의 주장을 자신의 생각대로 '추측'해서 해석하다보니 벌어진 일일 겁니다.

다시 한번 언어의 중요성과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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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또 글을 올립니다. 마음만 바쁘다보니 블로그에 먼지가 소복이 쌓인 느낌입니다.

 

오늘은 성균관대 테솔대학원 2010년 2학기를 뒤돌아보려고 합니다. 지난 학기는 세 과목을 들었습니다. 이영아 선생님의 '어린이 영어교육과 이중언어', 이혜문 선생님의 '영어교육연구2' 그리고 강용순 선생님이 수업하신 '영어의 형태와 사용'입니다.

 

이영아 선생님 과목부터 살펴볼까요?

 

이 과목은 따로 책을 사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매주 읽어야 될 저널이 1-2개씩 있었고 다음 수업 전에 읽은 저널에 대한 일종의 response paper를 냈습니다. 물론 학점에 포함되는 과제였죠.

지난 학기 회사 일이 많아서 수업도 1-2번 빠지는 바람에 좋은 강의를 많이 놓쳤습니다. 일단 이 과목은 제목처럼 이중언어와 어린이 영어교육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코스 description 내용 앞부분을 인용하면 "
This course is a theoretical introduction to childhood bilingualism as well as an exploration of pedagogical techniques and principles in early English education." 입니다.

 

매주 써내는 response paper가 좀 부담되기는 했지만 역시 학기 마쳐놓고 보니 보약이 되더군요.

 

이 수업은 또 mini lesson 과제가 있습니다. 팀을 짜서 5분 내외의 짧은 수업 시연을 하는 겁니다. 이 과제도 기억에 남는데, 생전 처음 teaching demonstration을 해봤고 선생님의 날카로운 지적을 통해 교수법에 대해 어느 정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 개인별 발표도 있었네요. 시간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는데, 15분 정도 한 주제를 갖고 발표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말고사 대신 term paper를 냈는데 어린이 영어교육이나 이중언어와 관련해 학생이 직접 주제를 정하고 기말리포트를 작성하는 숙제였습니다.

저는 한국 공교육에서의 영어몰입 교육과 관련한 리포트를 썼는데, 관련 논문이나 저널 읽으면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이혜문 선생님의 '영어교육연구2'

이 과목은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들으셔야 합니다. 주 교재는 Skehan, P. (1998). Cognitive Approach to Language Learning. 인데, 저는 이 책 읽으면서 좌절했습니다. ", 내가 바보구나". 영어교육과 관련해 배경 지식이 많이 없으신 분은 제 생각에는 심리언어학 Psycholinguistics 입문서를 구해서 읽은 뒤 이 수업을 들으면 조금 나을 것 같습니다.

수업은 이 책 내용을 챕터별로 학생들이 발표를 하고 이 후 선생님이 보충 설명을 하는 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언어를 배울 때 우리 머리속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심리학, 인지학, 뇌과학 등이 인용됩니다. 기말고사는 없고 역시 리포트로 대체했습니다. 

 

강용순 선생님의 '영어의 형태와 사용'.


이 과목은 주로 Heidi Harley 'English Words' (2006, Blackwell)와 
Gairns, R. & S. Redman 'Working with Words'(1999, Cambridge) 책을 중심으로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이해하기에 크게 어려운 내용은 없고 영어의 단어와 관련한 다양한 내용들이 책에서 소개되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책만 잘 읽으면 무리가 없습니다.

중간고사는 쳤고요, 기말고사 대신에 역시 리포트 대체였습니다. 영어 단어 학습과 관련해 주제를 정하고 리포트를 쓰는 거였죠. 저는 우리나라 중학교 교과서와 미국 교과서에서 단어 teaching을 어떻게 하는지 비교 분석한 리포트를 썼습니다.

 

이상 짧게나마 지난 학기 성대 테솔대학원 수업에 대해 글 올렸습니다. 지난 학기 수업에 충실하지 못해 미련이 많이 남습니다. 이번 학기부터는 또 신입생들이 들어오는데, 같이 열심히 공부해 보자고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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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테솔대학원 2학기가 끝이 났네요. 1학기와는 달리 회사 일이 많아서 수업에 제대로 집중을 못해 아쉬움이 남는 학기입니다. 블로그에도 글을 거의 못 올렸네요. 테솔대학원 준비하시는 분들이 궁금하신 것들 비밀댓글 남기신 것도 한 달 지나고 난 뒤에야 확인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몰랐는 데 제 이메일 주소가 없더군요. 부랴부랴 인터넷 뒤져서 이메일 주소 버튼 만드는 법 배워서 올려놨습니다. 이미 대부분 테솔대학원 입학 전형이 다 끝난터라 입학과 관련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그리 없을 것 같습니다만...궁금하신 거 다 물어보십시오.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성실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몸도 마음도 따뜻한 새해 보내시길 바라며 성균관대 테솔대학원 합격하신 분들은 정말 축하드리고 내년에 수업 시간에 뵐 수 있겠네요. 메리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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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할 것만 같았던 여름 방학이 훌쩍 지나가고 성대 테솔대학원 2학기가 시작됐습니다. 1학기 때 배운 과목들 블로그에 몇 개 올리지도 못했는 데.. 쩝..

 

2학기에도 역시 테솔대학원 세 과목을 듣습니다. 이혜문 교수님의 영어교육연구 2와 강용순 교수님의 영어의 형태와 사용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영아 선생님의 어린이 영어교육과 이중언어입니다.

 

첫 수업이라 그런지 과목 소개 위주로 수업이 진행됐네요. 개인적으로 영어의 형태와 사용 그리고 어린이 영어교육과 이중언어 수업이 재밌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낮엔 일하고 밤에는 학교에서 숙제하고 발표하고 하다 보면 어느 새 2학기도 금방 지나가겠지요.

 

그나저나 하루 빨리 1학기 과목 내용 블로그에 올려야 될 텐데 말이죠.. 제 글이 재밌다는 답글까지 달리니 부담감은 백배!! 하지만 10월에 있는 큰 프로젝트를 하나 맡는 바람에 이번 학기는 수업이라도 제대로 참석하는 데 의미를 둬야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체력이 허락하는 대로 블로그 업데이트 하도록 하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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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 테솔대학원 1학기 때 들은 과목들을 제 나름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Peter Ladefoged의 A course in phonetics(5th edition) 가 주 교재였습니다. 테솔대학원은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만큼 주요 개념들은 한글로 번역하지 않고 영어 단어 그대로 썼습니다. 제 번역이나 책 내용 해석에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언제든지 조언 부탁 드립니다.)

 

조음기관들에 대한 이해가 끝났으면 다음으로 정리할 부분은 각 조음기관들을 이용해서 어디에서 소리가 나는지를 알아보는 겁니다. 우리말로는 조음점이라고 하던데 한자로 돼 있어서 그런지 더 이해하기가 어렵네요.

 

영어 자음과 관련해서는 8개 조음점이 있습니다.

 

1. Bilabial: Made with the two lips. Bilabial은 두 입술을 이용해서 나는 소리입니다. 영어 단어 pie, buy, my를 한번 발음해 보세요. 이 단어 첫 번째 자음들 모두 두 입술이 붙었다가 떨어지면서 나는 소리죠. 이 단어들의 자음인 p,b,m bilabial consonants의 전형적인 예입니다.

 

2. Labiodental: Lower lip and upper front teeth. Labial이 입술과 관련이 있고 dental은 치아와 관련이 있죠. 그러니까 labiodental은 입술과 치아를 사용해서 나는 자음을 말합니다. 영어 단어 fie, vie 에서 f, v 발음이 바로 labiodental consonants 라고 할 수 있죠.

 

3. Dental: Tongue tip or blade and upper front teeth. Dental은 글자 그대로 치아를 이용해서 나는 자음입니다. Thigh, thy 발음을 한번 해 보세요. 혀가 위아래니 사이에 끼어서 소리가 나죠? Thigh th 발음이 dental consotant입니다.

 

4. Alveolar: tongue tip or blade and the alveolar ridge. Alveolar는 혀 끝이나 혀 중간 부분(tongue tip or blade) alveolar ridge 부분과 맞닿을 때 나는 자음입니다. 앞에서 각종 조음기관 외우느라 힘들었겠지만 일단 외워두면 음성학 공부하는 데 훨씬 편합니다. Alveolar의 예를 들어보면 영어 단어 tie, die, nigh, lie가 있습니다.

 

이들 단어를 한번 발음해 보면 혀 끝이 alveolar ridge에 닿으면서 자음 소리가 납니다. t,d,n,l 등이 alveolar consonants 예입니다.

 

5. Retroflex: tongue tip and the back of the alveolar ridge. 우리말로는 권설음이라고 하는데 retroflex는 혀 끝과 alveolar ridge 뒷부분이 닿으면서 나는 자음이다. 이 책에서는 대부분의 영어사용자들은 retroflex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영어사용자들은 rye, row, ray 같은 단어를 발음할 때 retroflex를 사용한다고 설명돼 있습니다.

 

6. palato-alveolar: tongue blade and the back of the alveolar ridge. Palato-alveolar는 혀 앞부분(tongue blade)alveolar ridge 뒷부분이 만나서 나는 소리입니다.

 

Shy, she, show 단어를 한번 발음해 보세요. 이 단어들 앞부분 sh가 바로 palate-alveolar consonant의 예입니다.

 

7. Palatal: front of the tongue and hard palate. Palatal은 혀 앞부분과 hard palate이 닿으면서 나는 자음입니다. You 라는 단어를 천천히 발음해 보세요. 혀 앞 부분이 일어서면서 (raised) hard palate 쪽을 향하게 되죠. 이 때 발생되는 자음입니다.

 

8. Velar: back of the tongue and soft palate. Velar는 혀 뒷부분과 soft palate이 맞닿으면서 나는 자음들입니다. 영어 단어 hack, hag, hang 발음을 해 보세요. 각 단어들 마지막 부분 소리가 바로 velar consonant입니다.

인터넷에서 관련 이미지를 찾아서 첨부합니다. 약간 복잡해 보이는 데 그래도 그림 보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네요.(출처:http://1.bp.blogspot.com/_eIARuH0-x4Y/Sa2g6tM35oI/AAAAAAAAAgQ/1m2WwO6XCI0/s400/speech_organs.gif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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