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인간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거의 분기당 한 번씩 글 올리는 것 같습니다. 더 자주 올리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만...장담은 못 하겠네요..

성균관대 테솔대학원을 다닌 지 꼭 2년이 지났습니다. 마지막 1학기가 남았는 데 회사 일이 너무 바빠 2012학년도 1학기는 휴학을 했습니다. 아마 다음 학기쯤 복학할 듯 싶네요.

오늘은 2년 동안의 테솔대학원 경험을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을까 합니다. 다만 제가 다른 학교 테솔대학원을 다녀본 적이 없어서 비교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알아주시고...

1번째 질문. 테솔대학원 다녀야 할까?
답: 글쎄요..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렸다고 봅니다. 본인이 다니고 싶으면 다니는 거고 아니면 마는 거죠. 저의 경우 영어 티칭과는 전혀 상관없는 직업을 갖고 있었지만 예전부터 영어교육에 상당한 관심이 있어서 테솔대학원을 지원하게 됐죠. 직장이 있는 상황에서 주간에는 못 다니니까 밤에 대학원을 다녔죠.

테솔 certificate 과정 등록도 생각해 봤으나 기왕 하는 김에 석사과정에 들어갈 생각으로 입학을 했습니다.

2번째 질문. 테솔대학원 입학 후회하나?
답: 후회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족스럽지도 않습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 100점 만점에 65점 주고 싶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일단 성균관대 테솔대학원은 특수대학원입니다. 야간에 수업이 시작되는데. 제 느낌으로는 학교는 별로 테솔대학원에 큰 투자를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테솔 certificate 과정에 더 역점을 두는 느낌입니다. 성대 테솔 certificate 과정 듣고 대학원 입학하신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certificate 과정이 더 알차다는 말씀 많이 하십니다.

들어오는 교수 및 강사들도 개인적 역량에 차이가 많겠지만 "아, 이분은 정말 제대로 가르치려고 하는구나" 라는 느낌을 받은 교수 및 강사는 지난 2년 동안 2~3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분들은 그냥 수업시간 때우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순전히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같이 수업듣는 다른 학생들은 저와는 완전히 반대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문제는 생각보다 다양한 과목을 들을 기회가 적습니다. 화, 수, 목에 수업이 있는 데 이리저리 중복되는 시간을 빼면 도대체 무슨 과목을 들으라는 이야기냐는 불만들이 많습니다. 번역대학원 수업이나 교육대학원 수업을 들어야되는 상황도 생깁니다.

시리즈 1 글은 여기서 마칩니다. 시리즈 2도 조만간 올립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공생인간

가끔씩 제 블로그에 방문하셔서 테솔대학원 면접 관련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일일이 댓글 달아드리는 것보다 아예 포스트를 남기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글을 남깁니다.

많이 물어보는 게 크게 두 가지더군요. 면접 질문이 뭐였냐, 또 대학원 시험 준비는 어떻게 하나?

1) 면접 관련: 면접 때(영어로 면접보는 건 아시죠?) 제 기억이 맞다면 저와 여자분 두 명이 한 방에 들어갔습니다. 면접관은 세 명이었던 걸로 기억이 나고요(그 중에 한 명은 강용순 교수님이셨습니다.) 외국인 면접관은 없었습니다. (다른 조에서 면접보신 분들은 외국인 면접관이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세 분이 돌아가면서 저와 옆에 있는 여자분에게 질문 하셨죠. 보통 자기소개서를 참고로 질문을 합니다. 즉 모든 질문이 똑같을 수는 없죠. 제 옆에 있는 여자분은 캐나다에서 테솔 프로그램을 수료하셨는데 면접관들 질문은 왜 한국와서 또 테솔 공부를 하려고 하냐, 캐나다 테솔프로그램은 어떤 점이 좋았나? 등을 물어본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낮에 직장을 다니면서 밤에 대학원을 다닐 수 있겠나? 군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영어 티칭과 관련이 없는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왜 테솔대학원에 진학했나? 테솔대학원 졸업하고 진로는 어떻게 할 생각인가? 등을 물어봤습니다.

한 명당 7~8분 정도 면접이 진행됐던 것 같습니다.

2) 대학원 입학 전 준비사항: 일단 대학원 시험 준비를 잘하셔야죠. 대학원에 붙어야 입학 전 준비를 하든가 말든가 하겠죠. 성대 테솔대학원 내년도 전형이 많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직 교사에게도 가산점이 있는 것 같고 영어 공인성적 점수에 따라서도 가산점이 있더라고요. 현직 교사가 아니시라면 영어 공인성적 점수를 최대한 올려서 가산점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만약 합격 통보를 받으신다면 뭘 준비해야 할까요? 전 합격 통보 받고난 뒤 입학 전까지 테솔 관련 책을 좀 읽어보려고 몇 권 샀습니다만, 1,2 챕터 읽다가 진도가 잘 안 나가더군요.

제 생각엔 Brown 교수의 'Principles of Language Learning & Teaching' 책을 한 번 정독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대학원에서도 배우는 데 한 번 읽어놓으면 두고두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시간 되시면 아카데미 Writing도 학원을 다니시든 개인적으로 공부해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대학원 과정이다 보니까 발표도 많이하지만 Essay 쓸 때가 많거든요. 영작 공부도 꾸준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대학원 시험 보시는 모든 분들 화이팅!!!!!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공생인간

성균관대 테솔대학원 1학기 수업이 드뎌 끝났습니다. 어떻게 한 학기가 지나갈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빨리 흘러갔네요. 마지막 기말 리포트까지 제출하고 나니 1학기가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테솔대학원 입학 준비하면서 아쉬웠던 것 가운데 하나가 학교 수업에 관한 겁니다. 입학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과 관련한 내용들은 좀 있었는 데 정작 학교 생활은 어떤지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방학 기간을 이용해 학교 생활과 수업 내용과 관련해 글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일단 저는 사회언어학, 음성학, 언어습득과 언어교육의 이론, 이렇게 세 과목을 들었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 수업을 몰아 들었죠.

 

사회언어학은 장은영 선생님이 가르칩니다. 한 마디로 입니다. 수업내용도 그렇고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 모두 10점 만점에 10점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회언어학 수업은 Janet Holmes가 쓴 An Introduction to Sociolinguistics 책이 주 교재이고 Suzanne RomaineLanguage in Society: An Introduction to Sociolinguistics가 부교재입니다.

 

수업 시작하기 전 해당 chapter를 미리 읽고 response paper를 매주 적어내야 합니다. 장 선생님은 20명 가까운 학생들의 response paper를 모두 읽고 comment까지 달아주는 세심함을 보여주셨습니다.

 

음성학 수업은 강용순 선생님이 담당했습니다. 강 선생님 첫 인상은 약간 차가웠지만 수업 도중 약간은 썰렁한 하지만 가끔씩 웃기는 농담 때문에 나름 재밌게 수업을 들었습니다. 주 교재는 Peter LadefogedA Course in Phonetics. 음성학 수업은 학기 초반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배우기에는 약간 부담스럽고 까다롭지만 꼭 배워야 할 과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으로 언어습득과 언어교육의 이론은 문정원 선생님이 가르치셨습니다. 성대 테솔대학원에서 석사 하시고 성대에서 역시 영어영문학과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올해 처음 강의를 시작하셨네요. 미국에서 학부를 마치셔서 아주 fluent한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각 과목 자세한 내용은 계속 포스팅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공생인간